꽃보다 남자에서 그러잖아요.

'그 구두가 널 좋은곳으로 데려다 줄꺼야'

초,중,고 같은 학교를 나오고 대학교까지 같은 지역으로 진학한 오랜 친구에게

결혼선물로 뭘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브라이드앤유를 알게 되면서 단박에 결정하였죠.

본식 있기 3주 전 비교적 여유롭게 주문했지만,

요번 5월 황금연휴 때문에, 혹여나 본식 전에 못받게 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 했었는데

휴일을 제외하고 8일만에 배송되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예쁜 높이는 9cm라는 생각을 갖고있어서 9cm로 주문해 놓고서는

평소 높은 구두를 잘 신지않는 친구라 걱정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는 것이다보니 착용감을 알 수가 없고, 칼 발이기도 해서 혹여나 불편하다고 할까봐요.

그런데 왠걸, 주문할 때 '칼발, 240'으로 밖에 안 적었는데, 직접 맞춘 것 마냥, 심지어 다른 구두들보다 편하다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게다가 구두 레이스나, 옆 라인, 블링블링한 굽이 여타 다른 구두 들과는 퀄리티 자체가 다르게 예뻐서 더 맘에 들어 했구요.

그리고, 주문할 때 네임라벨을 선택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신랑, 신부의 이름을 한쪽 씩 새겨넣은 네임라벨이 보다 큰 의미가 있었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곱게 보관하고 있다가 너 딸 결혼할 때 물려주라며, 발 사이즈 닮게 낳아야한다는 등 기분 좋은 장난도 치다가,

처신머리없이 본식 날 신부대기실에서 신고있던 웨딩슈즈를 벗어다가 손에 들고 사진 찍은거 있죠ㅋㅋ 

웨딩슈즈 하나로 즐거운 사람들이 많아지고, 유쾌한 추억이 된것 같아 저에겐 어떤 결혼선물보다도 더 뜻깊었어요.

10월에 있을 사촌언니 결혼선물로도 브라이드앤유에서 하려구요 ^^

농담처럼 했던 이야기가  정말 이루어진다면 그것만큼 행복한게 있을까요^^.

친구의 침실 한켠에, 

예쁘게 놓여있고,

그 구두를 보고 자란 딸이,

그 구두를 신고 결혼하고 꺅꺄꺅ㄱ꺄꺅꺅꺅ㄲ꺅~

친구에게

행복한 추억과 함께 웨딩슈즈도 간직할 수 있도록 브라이드앤유에서 도와주세요^^

추신) 황금연휴때문에 제작 소요기간 확인하면서 진상아닌 진상 부렸는데도, 

끝까지 친절히 대해주시고, 발송했다고 확인전화까지 주셨던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